【 앵커멘트 】
화순전남대병원 전 간부가 국가보조금 수억 원을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류를 꾸며 하룻밤에 150만 원짜리 특급호텔에 투숙하는 등 마치 자신의 돈처럼 혈세를
흥청망청 썼지만 병원 측은 눈 먼 감사를
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지난 2012년 당시 화순 전남대병원 국제메디컬센터 법인카드 사용 내역서입니다.
닷새간 화순과 광주, 서울을 오가며 백화점과 호텔에서 수십만 원을 사용하고, 심지어 놀이동산에도 다녀온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가보조금 정산 서류에는 한국국제의료관광컨벤션 등 국제행사 대외비용에 쓰인 것처럼 꾸며졌습니다.
화순 전남대병원 국제메디컬센터 전 팀장인 58살 장 모 씨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41차례에 걸쳐 국가보조금 2억 3천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거래업체에 집행한 보조금은 돌려받고,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보조금 카드는 온갖 생활비로 사용해 허위로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장 씨는 국가보조금으로 동거녀와 함께 국내 유명 놀이동산에 가는가하면, 하룻밤에 150만 원이나 하는 특급호텔에서 투숙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남대병원도 자체 감사를 했지만, 횡령 사실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수사권이 없는 자체감사기구의 경우 추가 자료를 획득하기 어렵고, 횡령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시인하지 않는 한 밝혀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송기주 /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보조금 집행자의 도덕적 해이라든지 관리하는 시스템 자체가 미흡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계기관과)연계하거나 첩보역량을 강화해서 지속적으로 저희들이 단속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해외 환자 유치 사업에 쓸 보조금을 빼돌려 개인용도로 쓴 장 모 씨를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횡령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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