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공군기지 여수 이전?.."말도 안돼"

【 앵커멘트 】
네, 공항 소식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을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내리면서 김해 공군기지 이전 논의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 이전 대상지로 유력하게 검토됐던 여수공항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데 시민들은
논의 자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나면서 김해공항 절반을 차지하는 군 공군기지 이전 논의가 또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군 전문가들이 이전 대상지로 유력하게 거론하는 곳은 '여수공항'.

활주로를 확장하고 최신 군시설을 건설하는데 가장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양항이 인접해 있어 효율적인 군사작전 전개가 가능하단 분석입니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시절이던 지난 2011년, 김해 공군기지를 여수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검토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천영우 /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김해 공군기지를 25년 후에 옮겨야 될 필요성에 대비해서 어디가 적합한 후보지인지 예비적으로 검토해 본 적이 있습니다. 여수공항이 제일 좋겠다 (판단이 나왔죠.) "

▶ 스탠딩 : 박승현
- "하지만 공군기지 여수공항 이전이 현실화 될지는 미지숩니다. "

사업비만 수천억 원에 이르고 여수지역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영찬 / 여수참여연대 대표
- "당장 소음문제라든가 각종 행정적인 규제가 그대로 지역민들에게 돌아온다는 거죠. "

국토부가 김해공항 확장과 공군기지 활용방안을 담은 공항개발기본계획을 내년에 수립할 방침인데, 영남권 신공항의 불똥이 여수로 튈 수도 있어 지역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