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검색어에 야동이..경찰 수사 착수

【 앵커멘트 】
한 포털사이트에 전남의 한 지역명과 특정 단어를 함께 입력하면 이른바 '야동'이라고 하는
성인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적 소프트웨어 업체가 운영하는 검색 사이트인데, 청소년들까지 손쉽게 볼 수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입니다.

전남의 한 지역명과 함께 '아줌마'라는 단어를 입력하자 성인사이트로 연결되는 검색 결과가 한가득 쏟아집니다.

보기 민망한 선정적인 사진부터 야한 동영상까지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 싱크 : 해당 사이트 이용자
- "다른 지명을 검색하다가 연관 검색어에 이상한 것이 떠서 클릭해봤더니 성인사이트로 이동돼서 당황스러웠어요. "

다른 지역명과 아줌마를 함께 입력하거나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이트에서는 검색을 하더라도 찾아볼 수 없는 음란물입니다.

성인인증 절차 없이 청소년들에게까지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양영용 / 순천경찰서 수사과장
-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사이트의 차단을 요청했고, 현재 IP추적 등을 통해서 유포자와 유포 경로를 철저히 수사해서 엄벌할 예정입니다. "

소프트웨어 업체 관계자는 음란물을 신고하거나 차단하는 적절한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특정 단어에 음란물 사이트가 검색되고 있어 이번 수사가 검색 결과를 제한하는 실질적인 제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