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상 최악의 청년 취업난에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대학에서 이런 학생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8학기를 다니고 학점까지 다 채운 27살 김 모 씨.
하지만 졸업 유예 신청을 하고 대학 5학년이 됐습니다.
졸업 예정자 신분이 취업에 더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섭니다.
▶ 인터뷰 : 김 씨 / 졸업유예생
- "(인사 담당자가)졸업생은 취업 전까지 빈 공간이 생기면 흔히 말하는 스펙을 어떻게 채웠는지 만약에 못 채웠다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청년 실업률이 1999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취업구멍이 좁아지면서//
김 씨처럼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봉용 / 대학 3학년
- "졸업하기 전까지 취업이 힘들 것 같아서 1~2년 동안 부족한 영어나 자격증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졸업유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학생들에게 일부 학교에서는 수강신청 의무, 졸업유예 신청비 등의 명목으로 많게는 수십만 원씩 부담을 지우고 있습니다//
▶ 싱크 : 대학 관계자
- "졸업유예생이 늘어나면 재학생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인건비 문제도 있고...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재학생 수 뭐 이런 것 다 (대학평가에서)점수가 깎이는 부분도 있고 그렇습니다 "
광주의 한 대학은 졸업 유예 가능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였다가 학생들의 반발로 3개월 만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거세지는 취업 한파에다 잇속만 생각하는 학교의 장삿속에 졸업유예생들의 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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