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육지와 화태도 섬을 연결하는 여수 화태대교가 최근 개통되면서 뜻하지 않게 주변 4개 섬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주민 4백여 명이 일반 어선을 빌려 나들이게 나서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기잡이에 나서야할 소형 어선이 섬 주민들을 실어 나릅니다.
어선에서 내린 주민들은 재빨리 하루 3번 운행하는 시내버스에 올라탑니다.
여객선 운항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돈을 주고 배를 빌려 육지로 나오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문성빈 / 여수 월호도 주민
- "배가 있는 분은 있지만 없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누구한테 아쉬운 소리 하기도 힘듭니다."
현재 여객선이 끊겨 발이 묶인 섬은 월호과 횡간 등 4곳, 400여 명의 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겪고 있는 건 벌써 한 달째 이릅니다."
화태대교가 개통되면서 불똥이 튄 겁니다.
육지와 연결된 이후 화태도가 경유지에서 빠진 뒤 여객선사가 인근 4개 섬에 대한 운항까지 중단했습니다.
설 명절을 코앞에 둔 주민들은 한숨만 내쉽니다
▶ 인터뷰 : 조맹자 / 여수 횡간도 주민
- "(여객선이 계속)안 다니면 많이 곤란하죠. (설에) 올 자식들도 못 오죠. "
▶ 인터뷰 : 박성미 / 여수시의원
- "도서민들은 이동권이 생존권, 행복원에 관련된 겁니다. 그러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섬 복지를 위해 놓은 다리가 뜻하지 않게 또 다른 섬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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