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에서 LPG차량 폭발...'개조' 주의

    작성 : 2016-01-26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의 한 LPG충전소에서 가스를 넣던 차량이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나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사고 차는 LP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된 차량인데, 폭발원인은 가스 누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광주의 한 LPG충전소.

    직원 뒤로 이제 막 가스 충전을 마친 검은색 차량이 보입니다.

    잠시 뒤

    <이펙트-쿵!>

    굉음과 함께 화면이 흔들리고 갑작스런 폭발음에 놀란 직원들이 황급히 뛰쳐나옵니다.

    ▶ 싱크 : 주유소 관계자
    - "(차량 소유주가)계산하고 차에 올라탔는데(폭발했어요) 차가 노후화돼서 그런 것 같은데"

    당시 현장에는 사고 차량 외에 다른 2대의 차량이 가스충전을 하고 있어서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인터뷰 : 민재홍 / 사고 목격자
    -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나길래...가스연료주입기로 불이 같이 붙었으면 거기 있는 사람 다 죽지 않았을까"

    해당 차량은 휘발유용으로 출고됐다가 LPG를 쓸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최순호 / 한국폴리텍대학 자동차과 교수
    - "해당 차량의 경우 생각컨데 아마 파이프 피팅 쪽에서 아니면 베이퍼라이저(액화LPG 기화장치) 쪽에서 (가스)누출이 돼서 노후된 배선에 전기접촉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폭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문가들은 LPG 개조차량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운행 전후로 점검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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