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관광단지 대규모 쇼핑센터로 개발

    작성 : 2016-01-15 20:50:50

    【 앵커멘트 】
    10년 넘게 개발에 진척이 없는 어등산 일대에 대규모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는 안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기존 사업자의 소송과 공공성 훼손 등의 논란이 거셀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부터 특급호텔과 테마파크, 운동시설을 갖춘 복합 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돼 왔던 어등산 일대입니다.

    10년이 지났지만 골프장만 덩그러니 조성돼 있습니다.

    CG
    광주시는 기존 개발 계획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숙박시설 면적은 10분의 1로 줄이고, 상가는 5배 키우는 안으로 개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 인터뷰:이정현 / 광주시의원(어등산 전담팀)
    -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을 재개하고 하루빨리 마무리해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관광이라든지 연계시켜서"

    대규모 쇼핑센터 유치가 가능해지면서 경제성은 키웠지만, 사업 추진을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기존 사업자가 제기한 소송과 공공성 훼손에 따른 비판 여론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골프장만 조성하고 운영하는 대신 주변 땅을 기부채납한 기존 사업자는 쇼핑센터 중심으로 개발 계획이 바뀔 경우, 땅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소송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반발 여론에 대해서는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송재식 / 광주시 관광진흥과장
    - "시민들의 다수 의견을 듣고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 그런 과정도 거쳐서 (결론짓겠습니다.)"

    광주시가 어등산에 친환경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당초 개발 목표까지 포기하고 경제성 위주의 쇼핑센터 개발 계획을 내놨지만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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