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턱 밑' 청정 전남 초비상

    작성 : 2016-01-14 20:50:50

    【 앵커멘트 】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전남과 맞닿은
    고창까지 확산되면서 청정지역인 전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이 초소를 늘리고 축사 소독을 강화하고 있지만 턱밑까지 다가온 구제역에 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광에 설치된 방역초소의 연무기가 쉴 새 없이
    소독약을 뿌려댑니다.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전북에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밤낮 없는 방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고창 농가 10km 안에는 920여 곳 농가에서 10만 마리가 넘는 돼지와 소를 키우고 있어 지리적으로 인접한 전남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북과 인접한 영광과 장성, 곡성, 담양 등 5개 시군의 고속도로와 국도 연결지점에는 초소가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 인터뷰 : 권두석 / 전남도 축산과장
    - "고창까지 구제역이 발생되고 있어 우리 인접 도인 전북에서 발생되고 있는 만큼 우리 도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막도록 하겠습니다"

    축산 농가는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한 채 수시로 축사를 소독하고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턱밑까지 온
    구제역 공포에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남 / 돼지 사육농가
    - "FTA 때문에 농가들이 상당히 힘든데 구제역이 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소독을 하는 수 밖에 없지 않느냐 생각됩니다."

    전남은 2만 3천여 곳의 농가에서 154만 두의
    소와 돼지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 검사를
    시작한 1934년 이후 지금까지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지난해에 이어 구제역의 공포가 또 다시 찾아오면서 새해 벽두부터 청정 지역을 지키기 위한 방역당국과 농가의 힘겨운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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