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홍합 양식장 이설 '난항'

    작성 : 2016-01-13 08:30:50

    【 앵커멘트 】
    네,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수 홍합 양식장 이설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설 장소와 보상 범위를 놓고 여수시와 어민 간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축구장 140개 크기의 홍합 양식장이 바둑판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여수시는 요트산업 활성화와 어장과밀 해소를 위해 양식장 이설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식장 절반이 옮겨진 상태에서 이설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남은 어촌계 2곳이 이설 위치와 보상 범위가 적정하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 싱크 : 어민
    - "거리가 넘 멀다보니까 경비도 많이 들고 소형어선으로 거기까지 왔다 갔다하기도 위험부담도 있습니다. "

    여수시는 오는 2019년 800억 원 규모의 마리나항만을 차질 없이 개장하기 위해서는 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어미들이 협의조차 거부하고 있는데다가 이설을 강제할 만한 마땅한 수단도 없어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설이 아닌 보상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상비만도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

    여수시는 어민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서는 동시에 정부에 국비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해양레저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어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설득과 이해를 시키겠습니다. "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해서 꼭 필요한 양식장 이설사업.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민들과의 극적인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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