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지역 누리과정 보육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1월 보육료 지급 시한이 임박했지만 광주시교육청은 여전히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고, 전라남도교육청 역시 일부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지만 빨라야 다음달에나 지원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누리과정 보육료 예산 일부를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목적예비비가 지원되면 어린이집 5달 분과 유치원 예산 7개월 분을 추가 편성하겠다는 계획을 교육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일 전남교육청 예산사무관
- "(예비비를) 빠른 시일 내에 교부를 해 주면 거기에 맞춰서 원 포인트 추경이라도 할 수 있게끔 의회와 최대한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목적예비비가 언제 내려올지 모른데다 도의회 본회의 시기도 다음달 16일이어서 당장 이번 달 보육료 지원을 불가능합니다.
광주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시의회의 재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예산 편성은 적절치 않다며, 누리예산 편성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계룡 광주교육청 예산사무관
- "유치원 예산은 시의회 재의 결과가 나오면 예산을 편성하고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국고 지원이 전액되면 예산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시교육청에 1월분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60억 원 지급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변조)
- "(지원예정인 목적예비비 반영해서) 빠른 시일 내에 원포인트 추경이라도 해서 지원을 해달라는 (의미입니다).. "
교육청의 입장이 강경해 광주시가 지난해처럼 매달 긴급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누리예산을 둘러싼 정부와 교육청 간의 공방 속에 광주전남 모두 당장 1월 보육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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