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음식물자원화시설에 대한 악취 개선 기한이 지났지만 시공업체도 광주시도 별다른 조치없이 손을 놓고 있습니다.
다섯달 뒤면 시공업체의 하자보수 기간이 모두 끝나게 되는데, 광주시는 2년 넘게 시공업체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악취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에 대해 개선권고가 처음 내려진 것은 지난 2013년 10월.
2차례 개선권고와 유예기간까지 지났지만 아직까지 악취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서구청 관계자
- "이번에 만약에 또 기준치를 초과하면 시설을 보완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4월 측정당시 음식물자원화시설 악취는 기준치의 4배를 넘었고, 최대 8배 넘는 악취도 측정됐습니다.
악취 문제로 음식물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광주시가 인근 시군의 민간업체에 위탁을 맡기면서 지자체간 음식물 쓰레기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시공업체 측은 비용이 적게드는 오존탈취방식의 공사를 조만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하지만 업체 측이 내놓은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악취 제거가 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오존탈취방식은 축사 등 소규모 시설의 악취 제거에만 사용된 방식입니다.
광주시도 이같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공사의 답변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숙 / 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장
- "시공사나 관련 TF 등 관계자 등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을 도출하겠습니다."
오는 6월이면 시공업체의 법적 하자보수 기간이 끝나게 됩니다.
시공업체가 땜질식 처방만 해놓고 손을 떼면 광주시는 법적 대응 외에는 시공업체에 책임을 묻기 어려워집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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