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그렇습니다. 커피에 밀려 설 곳을 잃어가고 있는 보성 녹차가 변신을 통해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블렌딩 녹차, 즉 융합 녹차 개발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녹차 첫잎에 기능성 한약재를 섞어 1년 동안 건조시켜 만든 블렌딩 녹찹니다.
깔끔한 맛과 향을 내는데다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정자 / 보성 백연골발효차 대표
- "녹차 하나만 가지고는 어떻게 해볼 수가 없어서 여러가지 차를 만들고 건강쪽으로 하다 보니까 젊은층에서도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녹차에 한약재나 과일, 꽃을 섞어 상품화한 블랜딩차는 모두 13종.
떫은 맛을 내는 단순 녹차와 달리 기호에 맞게 골라 마실 수 있어 특히 젊은층에게 인깁니다.
▶ 인터뷰 : 김은주 / 보성군 보성읍
- "일반 녹차와 달리 꽃향기가 나면서 달달함이 추가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보성군은 생수병에 꽂아 마시는 보성티업 출시와 20여 개 나라가 참여하는 세계차품평대회 개최 등을 통해 블렌딩 녹차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연지 / 보성녹차사업소 운영계장
- "(블렌딩 녹차) 반응이 좋기 때문에 올해는 녹차산업이 부흥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 우리나라 녹차산업 시장 규모는 커피의 1/16인 천억 원.
커피의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녹차가 새로운 변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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