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 며칠 내린 비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전국 곳곳의 가뭄이 여전히 심각합니다.
섬 지역을 포함해 광주.전남은 이례적으로 물걱정이 없는 봄을 맞고 있지만, 올해부터가 본격적인 가뭄주기에 들어간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오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란 지적입니다.
이준석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완도군의 한 저수지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의 저수율은 10% 미만으로 거의 바닥을 드러내 지하수로 물을 채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거의 만수위를 자랑합니다
완도군 전체의 저수율도 거의 백%대입니다
역시 해마다 가뭄을 겪었던 신안지역 저수지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 스탠딩 : 이준석
- "지난달 말 현재 전남지역 전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3%로 지난해 같은기간 68%보다
15%포인트 높습니다
소양강이 바닥을 들어내는 등 중부와 북부지역은 심각한 가뭄을 호소하고 것과는 대조됩니다
지난 겨울 비가 자주내려 봄만되면 제한급수와 생수통 운반급수를 해오던 전남 섬지역들이
이례적으로 물걱정을 던 것입니다
섬지역의 물사정도 조금씩 나아질 전망입니다
전남지역의 해수담수화 시설은 현재 50여 곳,
하루 3천3백여 세대분의 공급능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특히 완도군이 상수도 관을 교체하면서 새는
수돗물 비율을 14%정도 낮추는 등 관로교체 사업도 물걱정을 더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모내기 등 농업용수도 현재로선 풍족합니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을 분석했을 때
올해부터가 38년짜리 가뭄주기와 124년짜리
가뭄 주기가 겹친다는 전문가 견해가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 인터뷰: 변희룡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
- "(조선왕조실록등을) 찾아보니까 38년 주기가 있더라구요 올해는 38년주기의 정점에 해당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내년이 정점인데 올해 이미 터졌습니다"
전라남도는 본격적인 영농기가 다가오는 만큼 풍수해 대책과 함께 가뭄대책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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