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수돗물 넣어 흔든 것이 살균? 광양선샤인水 논란

    작성 : 2015-02-08 20:50:50



    【 앵커멘트 】



    광양시가 페트병 수돗물 선샤인水를 제작하면서 용기에 수돗물을 넣어 흔드는 것 말고는 별도의 살균작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인데, 2009년부터 3년간 무료로 배포된 선샤인수가 무려 7만 개에 이릅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광양시가 운영하는 마동정수장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페트병 수돗물 7만 개가 제작됐습니다 .







    취재 결과 이곳에서 제작된 페트병 수돗물은 용기에 대한 별도의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동화시설이 없다보니 시청 직원들이 수도꼭지에 페트병을 놓고 직접 수돗물을 받는 방식이었는데, 수돗물을 담아 페트병을 몇 번 흔드는 것이 세척과 살균의 전부였습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물 절반 정도 받아서 다 우리 손으로 (페트병을) 흔들어서 씻어서 다시 (수돗물을) 넣는 방식으로 하다보니까"







    광양시는 수돗물에 염소 성분이 있기 때문에 수돗물을 담아 흔드는 것만으로 세척과 살균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자동화 설비를 갖춘 다른 지자체에서는



    페트병에 고압의 세척액을 살포한 뒤 수돗물을 담고 있습니다.







    ▶ 전화싱크 : 부산시 관계자



    - "(페트병을) 거꾸로 들면 밑에서 세척수를 쏴서 자동으로 10~15초 정도 세척을 한 다음에 다시 병이 원 위치로 돌아오죠"







    광양시가 페트병 수돗물 주입설비에 투입한 예산은 고작 4백만 원으로 수억 원을 들인 다른 지자체에 비해 턱없이 낮았습니다.







    마동정수장 시설 확충과 인력 부족으로 지난 2013년 페트병 수돗물 생산은 중단됐지만 그 동안 제작된 페트병 7만 개는 지역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됐습니다.







    아파트 놋물 파동에 페트병 수돗물 논란까지,



    광양시 행정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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