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 추락한 안전... 잇따른 아파트 사고 불안

    작성 : 2015-02-06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지역 아파트 곳곳에서 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 봉선동에서 아파트 인근 옹벽이 무너져 차량 수십 대를 덮쳤고 지난해에는 목포의 한 아파트 주차장 도로가 무너진데 이어 광주 중흥동에서 아파트 기둥에 균열이 발생해 입주민 전체가 지금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내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안전관리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야산을 수직으로 깍아 만든 20미터 높이의

    옹벽이 무너내린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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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년 넘은 낡은 아파트 지하 기둥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균열이 생기고

    휘어버린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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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리더니 50m 도로가 폭삭 가라 앉은 아파트 주차장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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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 사고는 안전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됐지만, 무시되거나 허술하게 관리된 결괍니다.



    광주 봉선동의 아파트 인근 옹벽은 경사가 90도에 달해 한 눈에도 위험해 보이지만, 재해 등급은 위험성이 없는 B등급 판정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윤양실 / 안전진단전문기관 대표

    - "사면 상태가 붕괴가 발생할 수 있게 사면이 구성 돼 있고, 옹벽 자체도 좀 불안정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광주 중흥동 아파트의 지하 기둥 균열로 인한 주민 대피 사태는 콘크리트 타설 불량과 노후가 원인이 됐습니다.



    목포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는 주민들이 1년 넘게 붕괴 위험을 제기했지만, 건설사의 땜질식 보수와 목포시의 뒷짐 행정이 사고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이혁 / 아파트 주민 (2014년 4월)

    - "아예 방관했죠. 저희들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건설사 )나름대로 공사하고, 목포시는 공문 보냈다 기다려라 이런 식으로... "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영진 / 광주시 운암동

    - "다니다 보면 (위험을) 느끼죠. 옹벽이나 이런 것을 보면 저기는 괜찮을까 그렇게 느낄 때가 있죠."



    광주에서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970여 단지 중

    171개로 17%를 차지할 만큼 아파트들이 늙어가고 있어 사고 위험성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의 재난관리 법정적립률은

    지난해 36%로 전국 꼴찌였고, 올해도 47%로 전국 최하위권에 그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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