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전교생이 수 천명에 달했던 105년 역사의 광주 중앙초등학교의 올해 입학생이 고작 11명에 그쳤습니다.
전통의 도심 초등학교들이 분교나 폐:교 위기까지 내몰리면서, 광주를 대:표하는 학교라는 말은 이제 아련한 추억이 됐습니다. 안승순 기잡니다
광주 구도심에 있는 중앙초등학교
한 때 80학급까지 운영된 초대형 학교로 전교생이 6천명에 달했으나 올해 신입생은 고작 11명입니다.
지난 1907년 개교 이래
가장 적은 수칩니다.
전교생 숫자도 120명에 불과해
6학년을 제외하고 한 반씩으로만 편성돼
졸업할 때까지 학급 급우가 같습니다.
<인터뷰>정영미/광주 중앙초등 교감
"사회성을 기르고 협동심도 길러가면서 학교 생활했으면 좋겠는데 많은 친구들을 사귈수 없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지난 1980년대 전교생 숫자가
8천 8백명이었던 금남로 수창초등학교도
신입생이 14명입니다.
<스탠드 엎> 광주 지역에서
올해 전체 신입생 숫자가 30명 이하인
도심지 초등학교가 8곳이나 됩니다.
저출산의 여파와 공동화로 취학할 학생
수가 해마다 줄어 미니학교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 학교들이 분교 위기까지 내몰리자
광주시교육청은 학교별로 특화된 테마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재성/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
"제반 교육여건을 바꿔줌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와 역사가 같이 갈 수 있는
도심지 학교로 바꿔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취학 아동수가 줄고
있고 구 도심 활성화 대책도 뒤따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교육청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도심 미니학교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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