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돼지고기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20% 이상 하락해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가 감소한 탓인데요, 돼지 열병에 이어 코로나19까지 대형 악재가 겹쳤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시내 한 축산물 전문 매장입니다.
가끔 찾아 오는 손님들 외에는
한산한 분위기로
판매량은 예전보다 못한 상황입니다.
100g당 2,000 원 하던 삼겹살은
최근 천 500원으로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송승환 / 축협마트 점장
-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해 소비자 판매가격을 많이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소비량이 너무 침체돼서 어려운 상황입니다."
돼지고기 도매 가격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18년 kg당 4,200원 대에서 올들어 2,900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무려 30% 넘게 하락한 것입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소비가 줄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마저 끊겨 돼지고기 값이 끊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양돈농가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 마리를 팔 때마다 10만원씩 손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재곤 / 대한한돈협회 전라남도협의회장
- "모돈 감축 등 생산량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수매를 즉각 실시해야 합니다. "
농협과 축협은 돼지고기 값 할인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한번 떨어진 돼지고기 가격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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