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부터 300인 미만 기업들도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들어갑니다.
지역 중소업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가 준비가 아직 안돼 있다고 말할 정도로 경제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도 일부 기준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나서 노동계의 반발이 거셉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지역 300인 미만 50인 이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괍니다.
CG
내년에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대해 7.8%는 대응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고 45.6%는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응답 업체의 65.6%는 기업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답했습니다.
이처럼 주 52시간 시행에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광주상의는 정부와 국회 등에 제도 시행 1년 이상 유예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후형 / 광주상공회의소 기획조사본부장
-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1년간 유예를 하고 또 노사가 합의 시 특별 연장 근로를 해용해야 하며"
정부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와대, 중소기업벤처기업부에 이어 주무부처인 고용노동청까지 기준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이재갑/고용노동부 장관
-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토대로 특별연장근로제 필요성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장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불이행에 이어 또 다시 주 52시간도 유명무실화 될 수 있다며 전면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형택 /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
- "정부는 재계로 완전히 기울어졌죠. 재계 경총 이런 데서 요구해서 입법이 전부 후퇴된 것 아닙니까"
근로시간 단축 확대 시행이 이제 한달 반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제도 시행 직전에 정부가 기준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제계와 노동계의 혼란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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