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9월 분양됐던 광주의 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입니다.
분양 물량이 500세대도 안된 아파트는 4만3천명이 넘게 몰렸고, 600세대가 넘는 오피스텔은 고작 19명이 청약했습니다.
두 곳 모두 주거 시설인데 이처럼 시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광주에 분양된 오피스텔의 청약 성적입니다.
CG
광산구의 한 오피스텔은 610세대 모집에 19명이 청약했고, 동구 충장로 오피스텔은 300세대 넘게 모집했는데 10명이 청약하는데 그쳤습니다.
수 백 세대를 분양하는 데 청약 인원은 10명 안팎인 오피스텔 수요 기근 현상은 올 한해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양 관계자들은 꽁꽁 묶인 대출을 첫번째 이유로 꼽습니다.
▶ 싱크 : 광주지역 분양 관계자
- "대출 규제 때문에 아파트 하나 대출이 있으면 추가 대출을 받기 힘들거든요."
또 다른 이유는 시세 상승 차이입니다.
오피스텔은 임대료를 기준으로 매매가가 형성돼 큰 시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아파트는 최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분양권 거래만으로도 수 천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광주은행 부동산 팀장
- "오피스텔은 주거 편의나 교육 등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임대 수익을 올리기는 좋지만 매매 차익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신규 아파트에만 과도한 투자가 몰리고 오피스텔은 찬바람이 불면서 양극화된 부동산 시장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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