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편의점과 편의점 사이의 거리를 제한하는 방안이 다시 도입됩니다.
과밀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친데요.
광주·전남 편의점 업계의 운영난 개선에 효과가 있을 지 주목됩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 스탠딩 : 신민지
- "광주의 한 번화가입니다. 불과 스무 걸음 내의 거리에 편의점 세 곳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 중 두 곳은 심지어 같은 계열의 편의점입니다."
타 브랜드 편의점 사이에는 출점 거리제한 규정이 없어온 터라, 사람이 몰리는 거리마다 편의점이 우후죽순 생길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기준 광주*전남의 편의점 수는 모두 1853곳.
편의점 수가 937곳에 달하는 광주는 점포당 인구 수가 1500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 중 가장 적은 수칩니다.
영업이익도 적을 수밖에 없어 지역내 편의점 폐업률은 갈수록 높아져,
지난 여름, 광주의 편의점 폐업률은 122.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근접 출점으로 인한 매출 감소는 편의점주들의 가장 큰 두통거립니다.
▶ 인터뷰 : 김영춘 / 편의점 운영
- "(1월 16일) 바로 옆에 문을 열어도 규제할 방법이 없어서 수익이 많이 주는 편입니다. 손님들은 한계가 있는데 같이 나눠갖는 격이죠."
최근 공정위가 출점거리 제한 부활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편의점 자율규약을 승인하며, 점포 과밀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 점포 간의 거리를 조정할 수 없는데다 마트와 슈퍼 등 유사 업종은 규제대상이 아니라 큰 효과는 없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여유진 / 편의점 운영
- "우선 그 부담은 줄어들었는데.. (앞으로가) 힘들죠. 그렇게 (유사 업종이) 더 생기고 큰 마트가 들어오게 되면 더 힘들어지죠."
포화상태인 편의점 공급조절의 대안으로 잘 기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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