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만 다른 검증 잣대?..공천 공정성 논란 비화 '우려'

【 앵커멘트 】
본격적인 공천 절차가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친이재명계 인사들의 공천 신청후보자 '적격' 판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재판을 받고 있거나 징계 전력이 있는 인사들이 잇따라 검증을 통과했기 때문인데요. 공정성 논란으로 번지지 않을까 당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강 특보는 과거 성추행과 2차 가해, 음주운전 등 각종 논란에도 '부적격' 판정이 아닌, '계속심사'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앞서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하려다 고문치사 사건 연루 의혹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친명 정의찬 당대표 특보 역시 당초 적격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호남 밖에서도 일부 친명 인사들의 적격 판정을 두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추가로 발표된 적격 판정자 중에도 대표적인 친명 인사인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포함됐습니다.

양 전 상임위원은 '비명' 전해철 의원을 공개 비방해 징계를 받았고, 김 위원장은 강원도당위원장 신분으로 '비명' 강병원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출마를 선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 친명 인사들에게만 다른 검증 잣대를 적용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예비후보 검증위원회라는 과정을 통해서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조치가 있었잖아요. 당 안팎의 이런 우려에 대해서 좀 더 세심한 판단을 해보시고 또 그런 조치를 취해 주셔야죠."

검증 과정에 대한 잇단 잡음 속에 민주당의 공천 절차 자체가 공정성 논란으로 비화되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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