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중부지방 장마가 종료되면서 전국 장마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폭염 시즌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은 상태"라며 "고온다습한 남서풍과 서풍이 유입돼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올해 장마는 지난달 19일 제주에서 시작돼 남부와 중부를 거쳐 이날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이번 장마는 북쪽의 절리저기압과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이 충돌하면서 좁고 긴 비구름대가 형성돼, 한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는 극한호우 양상을 보였습니다.
경남 산청 시천면에는 닷새간 800㎜ 가까운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1시간에 100㎜ 이상 비가 쏟아진 사례만 3건(서산, 산청, 포천), 90㎜대도 5건이나 됩니다.
기상청은 "최근 몇 년 사이 여름철 시간당 80㎜ 이상 극한호우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제는 폭염과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20일 기준 전남 완도에는 폭염경보가, 강원과 전남, 광주 등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3~35도 이상 오르며, 밤사이 최저기온도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고온다습한 공기와 강한 일사로 인해 한낮에는 폭염, 오후에는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나타날 수 있다"며 "급변하는 기상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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