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재 "'컷오프' 이진숙, 이재명이...'대통령' 호칭 존칭 다 생략, 투사 전략, TK에선 먹혀"[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6-03-23 18:15:41
    경찰서 압송되면서 언론 카메라에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고함
    대구시장 컷오프에 "이재명이 자르고 싶었던 나를 국힘이 잘라"
    정광재 "이재명 정권과 대차게 싸울 수 있는 투사 이미지 전략"
    "진보, '내란수괴 윤석열' 표현과 같아...지지층 소구, 효과 있어"
    "이정현, 친이-친박 구원 있어...주호영 자르려 이진숙도 컷오프"
    "이진숙에 대구 국회의원 보궐 공천 줄 것...이정현·이진숙 윈윈"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일요일인 어제 저녁 포털 다음 실시간트렌드 검색어에 '이진숙' 이름 석 자가 한동안 1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대구 6선 중진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컷오프하면서, 그러니까 경선에도 못 나오게 자르면서 '이진숙' 이름이 실시간트렌드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염 아닌 기염을 토한 건데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 호칭에서 대통령도 생략하고 그냥 '이재명'이라고 이름만 부르면서 "이재명이 자르고 싶었던 이진숙을 국민의 힘이 잘랐다"면서 "저에 대한 컷오프는 저에 대한 능멸일 뿐만 아니라 대구시민에 대한 모독이자 민주주의를 배신한 행위다. 이러니 TK에선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성토했습니다. '여의도초대석',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관련 얘기해 보겠습니다. 대변인님 어서 오십시오.

    ▲정광재 전 대변인: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오프닝이 좀 길었는데 최근 보니까 동연정치연구소 소장, 동연정치연구소, 직접 만드신 건가요.

    ▲정광재 전 대변인: 제가 이제 대변인직에서 물러났고요. 여러 정치 현안과 관련해서 본격적인 연구 활동도 하고 방송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보겠다는 뜻에서 동연정치연구소를 설립했고 '동연'이라는 이름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유재광 앵커: 김동연정치연구소는 아닐 텐데.

    ▲정광재 전 대변인: 제가 그 얘기도 많이 듣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관련 있느냐. 혹은 아들 이름이 동연이냐 이러는데. 고금동연(古今同然)이라는 사자성어에서 '동연'이라는 글자를 따왔고요. 고금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연, 같고 또 그러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양 서양 그러니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가 지켜야 하는 가치 철학 이런 것들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제가 경기도 연천이 고향입니다. 연천이 동두천이라는 곳과 함께 지역구를 쓰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지역정치를 한다면 제가 동두천 연천에서 해보겠다는 뜻 그런 것도 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작명가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근데 말씀하신 고금동연 이게 원래 시경에 나오는 건데. 도마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직전에 남긴 절명시가 있는데 그게 '인심조석변 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 山色古今同) 사람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바뀌는데 산 빛깔은 영원히 안 바뀐다 그러면서 본인의 충정 절개 이런 거를 토로하셨는데. 동연, 이름 잘 지으신 것 같습니다.

    ▲정광재 전 대변인: 여러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변하지 않는 어떤 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치라는 것도 공공선 민생 이런 것들이 중심이 되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의미를 저 스스로도 좀 새기겠다는 것도 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현안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6선 주호영 의원 그리고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컷오프 했는데. 중진 컷오프 이거는 얘기가 쭉 있었는데 이진숙 컷오프 이거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좀 의외인데 어떻게 보셨나요?

    ▲정광재 전 대변인: 저는 결과적으로는 주호영 의원을 컷오프 하기 위한 어떤 수단 구실 이걸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함께 컷오프 시킨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지도부도 그렇고 이정현 공관위원장도 그렇고 굉장히 불편한 사람일 거예요. 지도부 측면에서 본다면 주호영 의원이 6선의 최다선 의원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 정권과 관련해서 상당히 통렬하게 비판을 했었고 계엄과 관련해서도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서 계엄했었던 거 아니냐 그리고 당이 이렇게 강경 일변도로 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지도부에 계속 해서 전달했기 때문에 지도부에서도 좀 불편했을 것 같고요. 주호영 의원에 대한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갖고 있는 인식도 아니 거기 따뜻한 지역 그러니까 대구에서만 6선 했던 것 아니냐. 그러면은 이제 다시 대구시장 나간다고 하기보다는 백의종군 또는 다른 가능성들을 열어놓고 정치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 같아요. 또 당시에 친박 친이 그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구원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분석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주호영 의원을 컷오프 하려면 다른 장치들도 마련해야 된다. 그런데 주호영 컷오프의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주 의원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공천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고 비판을 했었기 때문에 그런 건 아니다. 그런 비판도 동시에 차단하기 위한 성격 아니었는가라고 판단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진숙 위원장 오늘 기자회견을 해서 "이재명이 자르고 싶었던 이진숙을 국민의 힘이 잘랐다. 민주당의 잠재적 대구시장 후보 김부겸이 자르고 싶었던 이진숙을 국민의 힘이 잘랐다", 이 워딩은 어떻게 보세요?

    ▲정광재 전 대변인: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도 본인이 이렇게 들러리처럼 잘려 나간 것에 대해서 유쾌할 수가 없겠죠. 그런데 전반적인 대구시장의 공천 관련한 그림을 보면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힌트를 많이 준 것 같아요. 아니 국회라든가 정부 국가 정책 이런 더 큰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로 가는 거 그걸 고민하겠다고 했으니까 이 말은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분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기보다는 저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이번 대구시장 공천을 못 받고 컷오프가 됐는데 결국에는 현역 의원 가운데 1명이 대구시장 후보가 되고 그 지역에 보궐선거가 발생하게 될 것이거든요. 해당 지역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전략공천 내지는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암시를 줬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까지는 모르겠어요. 공관위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나 지금 서로 비판하고 있지만 결국엔 또 윈윈 할 수 있는 구조를 찾아간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워딩을 보면 오늘도 그렇고 "이재명이 자르고 싶었던" 이렇게 호칭을 존칭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번에 영등포경찰서에 압송되면서도 그때도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개딸이 시켰습니까" 뭐랄까 이게 좀 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이 워딩 고르는 게 이유 있이 하는 걸 텐데.

    ▲정광재 전 대변인: 그렇죠. 정치인이 말 한마디 한마디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보는데 이재명, 정청래 이렇게 뒤에 호칭을 하지 않는 것은 본인이 정말로 이재명 대통령과 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국민에게 전달하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보다 선명하고 투사 이미지도 강화하고 잘 싸우는 이미지들을 구축하기 위해선 전략적으로 선택한 워딩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대구 경북에서는 어느 정도 먹히는 것 같은데 여론조사하면 이진숙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 1등으로 나오는 곳도 있다고 그러고. 이게 그런데 보편적인 인식 효과는 어떨까요?

    ▲정광재 전 대변인: 그런데 해당 지역에서 본인이 정치를 하겠다고 하니까 해당 지역의 유권자들이 선호할 만한 이야기를 한 것은 저는 뭐 당선이 되기 위한 과정에 있는 정치 후보자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과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호남 기반의 많은 강경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쓰지도 않고 지금도 항상 얘기할 때는 뭐 '내란수괴 윤석열'이라는 워딩을 쓰고 있잖아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는 충분히 해당 지역의 유권자들은 이해하지 않을까.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게 2018년 7월 '권력과 조폭, 파타야 살인 사건 그 후 1년' 여기서 이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조폭 연루설을 제기를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그알 PD의 기적의 논리, 진행자 김상중 씨의 리얼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 조폭으로까지 몰렸다. 조작 반성에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 이런 글을 올렸더니 제작진이 같은 날 바로 "확실한 근거 없이 조폭 의혹을 제기했다" 이렇게 죄송하다 납작 엎드렸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정광재 전 대변인: 당시로서는 언론으로서 충분히 문제 제기가 가능한 수준의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나타난 현상만 놓고 봤을 때는 그런 보도가 가능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나 그것이 지금 법원 판결에서 나온 것처럼 장영하 변호사가 제기했었던 것들이 허위 사실이었다. 이 현상이 나타났을 때 그 후에 언론으로서 얼마나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가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대통령이 되셨잖아요.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분이 특정 언론 특정 PD 특정 진행자를 이렇게 지목하면서까지 했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한번 생각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SBS 노조는 "반민주적 언론 길들이기, 언론독립 침해" 이런 비판 성명을 냈는데 이것도 그러면 노조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보시나요?

    ▲정광재 전 대변인: 언론은 권력에 대한 비판 견제 감시 기능이 있다고 하죠.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얘기한 것처럼 검찰수사 언론의 과도한 비판 이런 걸 겪고 대통령이 됐잖아요. 대통령이 되셨으면 조금 더 관대한 마음으로 본인에 대한 권력에 대한 비판도 감내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꼭 SBS 이번에 그알 보도뿐만이 아니라 이것도 또 공교로운데 부동산 관련해서 SBS 특정 기사 링크를 본인 SNS에 공유를 하면서 '부동산 불로소득 투기세력' 이러면서 엄청 세게 비판을. 근데 꼭 이것만이 아니어도 특정 기사를 이렇게 가끔씩 올려서 비판 내지는 격려를 하시는 글도 가끔 올리는데. 이게 뭐 그냥 홍보수석이나 대변인 정도에서 대응을 할 일을 대통령이 이렇게 직접 해야 되냐라는 비판도 약간 있는 것 같고.

    ▲정광재 전 대변인: 대통령께서도 이런 메시지를 낼 때 참모진들하고 의견 교환을 하신다고 제가 들었어요. '이런 의견 한번 써볼까 하는데 어떻겠느냐'라는 이야기를 참모진들과 얘기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성공 공식 가운데 하나는 SNS를 통한 유권자 국민들과의 직접소통 그게 저는 당연히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해체됐다고는 하지만 과거 성남시장 시절에 '손가락 혁명군'이나 또는 본인이 SNS 메시지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한 것들이 많아요. 밤늦게라도 본인은 자신이 SNS에 직접 쓰고 본인에게 격려 메시지를 썼던 사람에 대해서 답변도 하고 결국 그 사람들이 나의 잠재적인 우군이 돼서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준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한 적도 있거든요. 저는 대통령 되는데 당연히 큰 공을, 그런 SNS 소통 또 대중적 여론을 만들어내는 게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이제 국정 운영을 하는 과정에서는 개인 이재명 대통령이 아니라 공적인 채널 다양한 채널들이 있잖아요. 지금 국무회의도 생중계하고 있고요. 홍보수석 대변인들도 있고 이런 분들의 활동 공간을 만들어줘야지 본인이 자꾸만 개인 플레이를 하다 보면 팀으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좀 공적 기량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측면은 고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회사 생활 할 때도 그렇지 않습니까? 사장님이 '내 의견은 이건데 한번 의견을 개진해 보십시오' 그러면 똑같은 의견만 나옵니다. 여러분들 의견을 듣고 제가 의견을 청취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이게 맞는 의사소통 과정이라고 저는 봅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다 돼서 이거 하나만 여쭤보면 한동훈 전 대표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 나오는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정광재 전 대변인: 글쎄요. 워낙 많은 불확실성들이 있지만 이제 출마 시계는 저는 째깍째깍 가고 있다고 봅니다. 5월 15일이 결국 후보등록 마감일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리고 5월 4일까지 현역 국회의원이 사퇴할 경우에는 보궐선거가 발생하지 않고 4월 30일까지 사퇴해야 보궐선거가 발생합니다. 아직 특정 지역이 정확히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도 고민이 많은데 어쨌든 출마의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졌다고 저도 보고 실제 가까이에서 봤을 때도 그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어느 지역이 될 것인가 이거는 5월 15일에나 가서야 정해질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국회의원 재보궐은 거의 나오는 쪽으로 가고 있는?

    ▲정광재 전 대변인: 그런 분위기로 저는 읽고 있고요. 실제 본인의 출마 명분도 계속 커지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적인 비호감도 또 장동혁 체제에 대한 피로감 이런 것들이 커질수록 보수 내에서도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욕망 열망이 커진다고 보는데 지금은 그런 것 같고. 가장 대표적인 게 그런 거잖아요. TK 지역에서 한국갤럽 여론조사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전됐지만 무당층 지지율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높거든요. 이 무당층은 보수 내에서도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을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계속 커지는 것은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적 활동 공간이 커지는 것으로 저는 파악하고 해석하고 있어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정광재 국민의힘 전 대변인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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