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확장사업 재정 분담 다시 논의될까? [국정감사]

    작성 : 2025-10-20 16:34:26
    ▲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

    한국도로공사 함진규 사장이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구간 확장공사의 정부 분담률 재협의 가능성을 말했습니다.

    총 8천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두고 정부와 광주시 간 분담 구조가 조정될 수 있어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은 16일 열린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방음터널 설치 등으로 사업비가 늘어난 만큼 정부의 부담률을 상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한국도로공사 함진규 사장 [연합뉴스]

    이에 대해 함진규 사장은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는 정부와 광주시가 50대 50으로 분담하기로 체결된 사안"이라며 "다시 협의한다면 우리도 의견을 낼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 사장은 또 "정 의원께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주신다면 한국도로공사도 재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확장공사는 2015년 사업계획 수립 당시 2,762억 원 규모로 책정됐습니다.

    그러나 2023년 방음터널 12개소 신설비 등이 반영되면서 총사업비가 약 7,900억 원(8천억 원 규모)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구간은 도심 밀집 지역을 통과해 소음 민원이 잦았던 곳으로, 정 의원은 "소음 저감 대책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조치로 정부의 부담 확대가 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업비 분담 비율은 2012년 첫 논의 당시 정부 80%, 광주시 20%로 합의됐습니다.

    하지만 2013년 기획재정부의 재협의 요구로 국비 20%·도로공사 30%·광주시 50%로 변경돼, 결과적으로 정부 측 부담률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정 의원은 "당초 계획보다 소요 예산이 급증한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동일한 비율로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정부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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