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의도했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 측이 9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주로 하는 말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과정을 이해시키려고 하고, 의도했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까 봐 고심하고, 많은 부분에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모두 당당하게 풀어서 역사적으로 한국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의사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외견상으로 건강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오면 수긍하고 물러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헌재는 단심이라 파면 결정이 나면 수긍 안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불법적인 영장 집행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불법 행위 집행에 대해선 방어할 수 있는, 동원할 수 있는 만큼 막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직 대통령을 수갑을 채워 끌고 가려는 보여주기식 체포절차를 걷어치워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석동현 변호사는 "(체포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재외동포,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 프라이드를 망가뜨리는 것으로 전혀 수사상의 의도가 아니다"라며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대통령은 응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체포시한은 48시간으로 그 짧은 조사를 위해 현직 대통령을 굳이 묶고 구금해 조사하는 것은 조사 자체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아주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신체를 속박하는 도구로 대통령을 묶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다름이 없다고 본다"면서, "체포라는 절차를 패스하고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대통령은 증거인멸·도주 우려가 없으니 바로 기소단계로 가도 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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