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귀동 민 정치컨설팅 전략실장 "초반 정봉주 현상, 1인 2표제 속 인지도·반윤석열 강경 목소리 후보 두 번째 후보로 지지한 것 아닌가"
"친명계? 이재명 대표 노선에 대한 충성은 보여주지만, 공통된 가치, 노선, 경험으로 과연 묶일 수 있는 집단들인지 의문"
"친명계? 이재명 대표 노선에 대한 충성은 보여주지만, 공통된 가치, 노선, 경험으로 과연 묶일 수 있는 집단들인지 의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누적 득표율 1위를 달리는 데 대해 유권자들이 현재의 친명계를 하나의 그룹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 결국 친명계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조귀동 민 정치컨설팅 전략실장은 25일 KBC 뉴스와이드 플러스에서 전당대회 초반 정봉주 후보의 누적 득표율 선두 질주 현상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조 실장은 "초반 5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정 후보가 22.7%를 득표했는데, 1인 2표제를 감안하면 전체 투표자의 43%가 정 후보를 찍었다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득표에 대해 "정봉주 의원이 과연 최우선 선호 후보냐 아니면 최우선 후보냐를 좀 생각을 해보는 게 좀 더 정봉주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최우선적으로 정봉주를 찍지는 않지만, 두 번째는 누구를 찍을 것이냐, 결국은 여기에서 정봉주를 택했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유권자들이 이른바 찐명이라고 이야기하는 (최고위원) 후보들을 한 카테고리로 묶어서 보고 있는가, 민주당 의원들이 친명계를 하나의 그룹으로 보고 있는가에 대해서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실장은 이어 "이것이 친명계의 약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로열티 내지는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는 노선에 대한 어떤 충성은 보여주지만, 그걸 벗어나서 공통된 가치, 공통된 노선 내지는 공통된 경험으로 과연 묶일 수 있는 집단들인가?"하는 의문을 던졌습니다.
근거로는 "사실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후보)출마(선언)할 때 뒤에 있었던 사람들, 한준호, 강선우, 김민석 전현희, 그다음에 컷오프된 김지호 부대변인까지 5명을 어떻게 같이 묶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 사람들이 무언가를 어떤 노선이나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지도 좀 회의적"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결국 "유권자들의 선택이라는 게 찐명 후보 2명을 선택하기보다도 본인이 찍고 싶은 사람 내지는 어느 정도 본인에 속한 조직이나 아니면 본인과 친한 후보들이 부탁을 하는 후보를 최우선적으로 찍겠지만, 두 번째 후보는 결국은 인지도나 어떤 반윤석열 전선에서 가장 강경한 목소리를 냈던 후보를 지지한 게 이번 정봉주 현상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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