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은 교수 "與 전당대회, 대통령 부인이 모든 화제의 중심? 매우 이례적"
"영부인 문자로 당권주자 4명이 충돌..대통령·국민의힘에 부메랑 될 것"
공진성 교수 "전후관계 빠진 영부인 문자 유포, 결국 언론 플레이·이미지 정치..쉽게 진화 어려울 듯"
"영부인 문자로 당권주자 4명이 충돌..대통령·국민의힘에 부메랑 될 것"
공진성 교수 "전후관계 빠진 영부인 문자 유포, 결국 언론 플레이·이미지 정치..쉽게 진화 어려울 듯"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최근 여러 논란 속에 여론의 관심을 끄는 것에 대해 지금의 흥행이 긍정적으로 작용할지에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효은 대진대 DMZ 연구원 특임교수는 11일 KBC 뉴스와이드 플러스에서 "우리가 (여당의) 전당대회 행사를 보면서 대통령 부인이 이 모든 화제의 중심에 선 게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걸(영부인 문자를) 가지고 네 후보들이 격렬하게 부딪히고 있는데, 재미있는 포인트는 있겠지만 당 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결국은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 오히려 부메랑이 되는 안 좋은 효과가 나오는 그런 전당대회가 아닐까"라면서, "관심은 갖지만 결국 도움이 되는 관심이 아닌 그런 전당대회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공진성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이것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자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시끄럽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 이렇게까지 계속 여파가 지속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습니다.
공 교수는 또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가장 존재감이 컸던 사람이 사실은 김건희 여사고 지금까지도 그것이 약간 수면 아래에서 잘 인식되지 않게끔 지속되어 왔었는데 이 그림자가 굉장히 넓고 짙고 크다는 것이 계속 점점 드러나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문자 사태는 어떻게 보면 수면 위로 올라온 사안이었고, 그런데 기본적으로 모든 텍스트는 콘텍스트(문맥·전후 관계)를 전제로 하는 건데 거기에서 텍스트만 딱 떼서 유포했다고 하는 것은 결국 언론 플레이고 이미지 정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것이 지금 전당대회 한복판에 뛰어든 상황이고, 그래서 이것이 쉽게 진화되지는 않을 것이고 다른 것들과 연결돼서 계속해서 뭔가 고구마 줄기 뽑아내면 계속 나오듯이 다른 사안하고 계속 연결될 가능성이 굉장히 커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효은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 논란이 이번 전당대회 이벤트에만 한한다면 결과에 큰 영향은 못 미칠 것"이라면서도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가지 논란들은 계속 진행형이기 때문에 이 문자라는 굉장히 사적인 것이 이렇게 공론화된다는 것은 앞으로 윤 대통령이나 정부 그리고 국민의 힘의 신뢰 붕괴가 수습이 가능할까. 전당대회 이후가 훨씬 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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