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10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살인테러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이라 여기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한다고 해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출마선언에서 국가 미래 비전과 민생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택배기사의 과로사를 언급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이며 무엇을 위한 사회냐"며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노동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 '주 4.5일제'를 자리 잡게 하고 최소한 2035년까지는 주 4일제로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원권 강화'와 관련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원들의 당의 활동에서 소외되지 않고, 당의 의사와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길을 확대하겠다"며 "지역위원회가 당원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역당 합법화와 후원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는 신안군의 사례를 거론했습니다.
그는 "신안군은 섬으로만 이루어진 매우 어려운 군이지만 소액의 햇빛연금으로만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군이 됐다"며 "기본소득의 주축이 될 햇빛연금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출마를 공식화하며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당초 이 전 대표의 단독 출마에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전날 김두관 전 의원이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청년 원외 인사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도 10일 오후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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