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의원 20명 돈봉투 연루설?…부풀려진 얘기 많아”
“尹, 중·러 싫어하는 이슈 자극…실리.균형외교 벗어나 걱정 크다”
“尹, 중·러 싫어하는 이슈 자극…실리.균형외교 벗어나 걱정 크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돈봉투 의혹은 송영길 전 대표의 캠프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당 차원의 조사가 불가능하다”며,“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해서 스스로 진상을 조사해 당에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민주당 현역 의원 20명이 돈봉투 의혹에 연루됐다는 주장은 추정에 불과하고, 부풀려진 얘기가 많아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돈봉투 의혹은 “당시 후보와 그 후보를 도왔던 사람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송 전 대표밖에 없다는 결론을 당에서 내린 상황”이라며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이어 “지금 당에서 제대로 조사해서 발표를 안 하다 보니까 이러저러한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입는 피해가 크기 때문에 조기 귀국해서 진상을 확인해 주고 그걸 국민에게 보고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탈당 혹은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우 의원은 “불법적인 사실이 확인되면 그에 따르는 책임 있는 조치가 따라야 하겠지만, 녹취록과 여러 억측만으로 거취를 압박하는 것은 정당이 해야 할 태도는 아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녹취록에 언급된 것으로 알려진 20명의 현역 의원의 실체에 대해서, 우 의원은 “현역 의원이 암시만 되어 있지 명시적으로 돼있지는 않죠”라며 “강래구 씨와 이정근 씨 등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만든 돈을 현역 의원들이 나눠 썼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역의원 20명이 돈봉투를 받았다고까지 몰고 가는 것은 좀 과한 것 같다. 민주당은 그런 당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상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회견 발언과 관련, 미국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러시아,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말을 한 것은 외교적으로 큰 전략적 실수로 보여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의원은 우리는 그동안 주변 강대국과는 균형적인 외교를 하는 것으로 외교 전략을 짜왔는데, 중국과 러시아와 관계가 틀어지더라도 미국과의 동맹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잡은 게 아닌가 해서 걱정이 더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 발언이 민간인 대량 살상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발언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과 관련, 우 의원은 “그렇다면 만일 미국이 역사적으로 밝혀진다면이라는 조건을 달아 독도를 일본 땅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면 대한민국이 가만히 있겠느냐”며, “원론적인 얘기를 하더라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원은 “윤 대통령 발언이 중국과 러시아와의 외교안보적 측면에서도 불이익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더 큰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 우리 기업과 교민들에게 상당한 불이익과 보복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깜짝 선물을 기대할 수 있지 않느냐는 긍정적인 전망에 대해, 우 의원은 “최근에 미국이 보조금 지원 정책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를 제외한 걸 보면 경제적으로도 대한민국이 원하는 쪽으로 정책을 수정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고 미국으로부터 얻는 게 없다면 윤 대통령은 무엇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는가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22 11:30
입시 비리 등 혐의 '실형' 조국..12월 12일 대법원 선고
2024-11-22 11:19
여수 갯바위서 낚시어선 좌초..7명 부상
2024-11-22 11:09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구속기간 연장
2024-11-22 11:03
무안서 1t 화물차가 트랙터 추돌..1명 사망·1명 중상
2024-11-22 10:39
방앗간서 "고추도 빻냐" 묻더니, 중요 부위 움켜쥔 40대 女
댓글
(1)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