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생중계된 비상경제민생회의가 "부끄러운 수준의 쇼"였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숙명여대 객원교수는 오늘(28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농담 비슷하게 전 정부 장관들보다 훨씬 훌륭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대통령은 전 정부 장관보다 정책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교수는 "특히 전 부처의 산업부화 이런 이야기할 때 솔직히 부끄러웠다. 어디 새마을운동 시대에 전부 다 우리가 삽 들고 곡괭이 들고 나가서 팝시다, 그러면 나라가 부강해집니다. 이런 수준의 이야기지 않나"라며 "지금 문제 핵심은 금융이지 않나. 금융, 그 다음에 IRA를 비롯한 대미 수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렇게 핵심적인 걸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 (경제)회의하면 딱 정확하게 나온다. 위기 극복 대안 그 다음에 신성장 산업 무엇인가. 창조경제에 대한 비판도 있었지만 경제회의라는 것은 기본적인 틀이 딱 정해져 있다. (이번 비상경제민생회의에는) 위기 극복 대안, 신성장 산업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수준의 쇼였다. 경제정책이라는 것이 회의를 해보면 한 서너 달 지나야 효과가 나온다. 그런 것들까지도 예측하고 가능성이 있는, 대안이 있는 쇼를 해야 되는데 대안도 없이 쇼만 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우리 대통령은 태도와 정책, 인식 수준에서 전 정부 대통령들보다 수준이 많이 떨어지시는구나 라는 것을 증명한 쇼였다. 저는 이렇게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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