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주사파와는 협치 불가능"..民 "민주당은 정치보복의 대상"

    작성 : 2022-10-20 06:16:32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취임 후 첫 '원외 당협위원장 초청 오찬간담회'를 열고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대변인실이 전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한 당협위원장이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을 거론하며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 된다'고 언급한 것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변인실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정신과 대통령의 책무를 강조한 발언을 두고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언급한 '종북 주사파'가 민주당을 겨냥한 것이냐며 반발했습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전직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하더니 윤 대통령은 제1야당을 종북 주사파로 매도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게 민주당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보복의 대상이었던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정치 탄압의 화신이 되고자 한다면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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