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보며 인류애를 실천한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작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추천위가
국내외 홍보 활동과 함께 분위기 확산에 나셨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962년, 20대의 오스트리아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아무 연고도 없는 소록도를 찾았습니다.
국내 의료진도 꺼리던 한센인들에게 다가가 맨손으로 짓무른 상처에 약을 바르는 등 정성스럽게 보살폈습니다.
'소록도 천사'로 불리는 두 간호사의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범국민 추천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추천위는 정·관계, 학계, 재계 등 4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 싱크 : 김황식/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 위원장
- "대한민국 사람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고마움을 안겨 준 외국분을 위해서 우리가 나섰다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지난 7월부터 공동으로 태스크포스팀을 설치해 추천위 발족을 준비해왔습니다.
▶ 싱크 : 박병종/고흥군수
- "이런 분들을 본받는다면, 이 세상이 훈훈한 세상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천위는 범국민 서명운동과 국내외 홍보활동에 집중하고, 내년 초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추천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우기종 / 전남도 정무부지사
- "국제적으로 좀 더 알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요. 국내에서도 국민들이 호응해 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노벨평화상 추천 작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수상 현실화를 위한 전국민적인 동참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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