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후보 우원식 선출..'明心' 흔들에 전당대회까지 영향?

    작성 : 2024-05-16 21:18:4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당선인 총회를 통해 22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친명'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사퇴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표심이 추미애 당선인에게 쏠렸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오며 민주당 주류의 당혹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169명이 참여한 22대 국회 상반기 의장 선거에서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국회 과반 이상을 민주당이 차지해 사실상 상반기 국회의장 확정입니다.

    당초 조정식·정성호 의원까지 4파전으로 시작된 국회의장 경선은 친명계 두 의원이 사퇴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추미애 당선인에게 쏠려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추 당선인도 기계적인 중립인 없다며 윤석열 정부와의 강경 대립을 예고해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당선인의 절반 이상이 우 의원의 손을 들어주면서 여야 강대강의 정치적 대립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 "단순히 중재만이 아니라 정말 국민들에게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22대 국회 시작과 함께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통령 거부권 행사 법안을 재추진하겠다던 민주당 지도부의 계획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이 대표는 당선인의 선택이 당심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선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것이 당심이라고 봐야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번 의장 경선 결과를 이재명 대표의 독주체제가 흔들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총선을 대승으로 장식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장악이 22대 국회 시작도 전에 첫 제동이 걸리면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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