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과 향후 국정 운영 구상을 밝혔습니다.
다음 주부터 광주 등 아직까지 현안을 챙기지 못한 지역 4곳을 찾아 민생토론회도 재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이 지역을 직접 찾아 현안을 챙기는 민생토론회 재개 방침을 밝혔습니다.
민생토론회가 아직 열리지 않은 지역은 광주와 전북, 경북, 제주 등 4곳입니다.
광주광역시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복합쇼핑몰 관련 교통 대책, 군 공항 이전 등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가 형식적으로 그치지 않게 후속 조치 상황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윤석열/대통령
- "추진 상황을 대통령실과 총리실이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습니다 절대 빈말이 되는 민생토론회가 되지 않도록 잘 챙기겠습니다."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특검의 본질과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저출생과 고령화를 대비하는 부처인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윤석열 / 대통령
-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서 교육·노동·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아젠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취임 100일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기자회견을 지켜본 지역민들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더 많은 소통과 민생 중심의 정책이 추진되기를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조경선 / 광주 동명동
- "1년 9개월 만에 기자회견을 한 거 아니에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광주 농성동
- "서민들과 국민들을 바라보는 그런 정책이 됐으면 좋겠어요."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변화의 가능성을 볼 수 없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혹평해 정부·여당과 야당의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윤석열 #기자회견 #광주 #민생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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