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5월이면 광주 찾는 김동연 "尹 정부, 5ㆍ18에 대한 약속 안 지켜"

    작성 : 2024-05-03 21:09:38 수정 : 2024-05-03 22:10:23
    【 앵커멘트 】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전국에서 각계각층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공직자, 기관장들과 함께 광주를 찾았는데요.

    김재현 기자가 직접 만나 오월 광주 방문의 의미와 국내 현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 기자 】
    Q. 늘 5월이면 빠지지 않고 광주를 찾고 계십니다. 특히 이번에는 혼자 오신 게 아니라 경기도의 여러 기관장분들과 함께 오셨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김: 이번에 저희 세 부지사와 또 17분의 기관장이 함께 와서 광주 민주화 묘역을 둘러봤습니다. 경기도가 공식적으로 이렇게 여러 간부와 기관장 함께 추념의 뜻을 전하고 또 광주 정신을 되살리자 하는 다짐의 의미이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이번 윤석열 정부가 우리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약속 안 지키고 또 제대로 그 정신을 되살리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와 또 전환을 촉구하는 그런 의미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Q. 오늘 5.18 국립묘지에 참배하면서 방명록을 쓰셨습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광주 정신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쓰셨는데 시청자 분들께서 지사께서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대전환이 무엇일지 궁금할 것 같습니다.

    김: 우선 열흘 전에 당시에 여러 가지 실상을 전해준 AP 통신의 테리 앤더슨 기자가 작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선 명복을 빈다는 말씀을 한번 다시 드리고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대한민국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정운영과 또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앞날에 대한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민심이 확인이 됐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우리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바꿨던 그런 대전환을 이번 총선 이후에 다시 만들자는 뜻으로 제가 대전환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Q. 지난 월요일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영수회담이 있었습니다.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서로 상반되는 평가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김: 우선 첫 번째 들었던 생각은 '답이 없는 대통령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무능했던 이 정권이 앞으로 3년 동안 불능 정권이 될 것이라고 하는 그런 우려가 아주 컸던 그런 회담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Q. 영수회담에서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제안한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해 윤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경제 전문가이신 지사께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김: 우선 윤석열 정부가 경제 정책의 대전환, 특히 재정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지금의 이 어려운 경제 상황, 또 앞으로도 예상되는 어려움을 봤을 때 적극적인 재정 정책 추경을 통해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당의 그런 입장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저도 말씀을 드렸고 같은 생각입니다. 다만 전 국민에게, 모든 사람에게 돈을 나눠주기보다는 힘든 분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예를 들어서 소상공인, 또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이런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보다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재정정책은 그야말로 이 타켓팅을 하는 정책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타켓팅을 통해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분들에 대한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이 더 낫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총선 이후 대통령실의 국정 운영 기조와 방향에 대해서 변화를 바라는 요구와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가장 시급한 국정의 변화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 지금 이번 총선 민의에 따라서 이제 정부와 대통령이 바뀌어야지 그런데 지금까지는 바뀔 것 같은 느낌이 안 들어서 사실은 걱정이 아주 크게 됩니다. 우선 민심에서 나온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야 될 것이고, 야당과의 협치 그리고 지금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지 않습니까? 특검 문제라든지, 지원금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부터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이번 총선에 나타난 것에 대해서 민주당도 보다 겸허하게 총선의 민의를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정권 심판에 대한 것에 그 상대적인 이익을 본 것도 있거든요. 우리 민주당도 민생과 경제에 대해서 또 제대로 된 정책을 통해서 수권 정당의 모습을 이번 기회에 보이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광주 #5· 18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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