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권리당원 비중을 확대하는 등 이재명 대표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사당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대표와 회동 가능성을 일축하며 김부겸, 정세균 등 문재인 정부 3총리 연대설에 힘을 싣는 모양샙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어제(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비중과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 감점을 확대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현재보다 3배 늘리고, 하위 20% 현역의원 감산 비율을 20%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입니다.
비명계의 힘을 약화시키고, 권리당원인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을 키워 이 대표가 차기 당권까지 장악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 싱크 : 이재명 민주당 대표
- "정당은 당원들이 주인입니다.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 시스템, 정당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비명계는 '이재명 사당화'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이 대표 체제를 '태극기부대', '나치'에 비유했고, 신경민 의원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를 비판하는 이낙연 전 대표의 거침없는 행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한짱 찍고 단합처럼 보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 대표와의 회동을 거절했고, 현 민주당 상황을 '침묵의 단합'이라며 이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 싱크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YTN '뉴스라이더'(12월 7일)
- "이 체제 이대로 가겠다면 저 같은 사람이 왜 필요하죠? 그냥 이대로 하는 대로 하면 되겠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은 변화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습니다."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도 최근 당내 상황을 비판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반 이재명 연대 전선이 구축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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