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낮 시간대 광주의 한 어린이집 건물에서 불이 나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원생 등 60여 명이 대피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거센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놀란 시민들이 분주히 대피합니다.
오늘(31일) 낮 1시 45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병원 어린이집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직장 어린이집과 의료진의 숙소로 사용되는 건물입니다.
▶ 목격자 (음성변조)
- "활활 타오르고 벽체가 타고 그다음에 이제 불이 올라오고 연기까지 계속 올라오고요. 처음에는 이제 병원에서 불난 줄 알았어요."
이 불로 병원 관계자 등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4살 이하 아이들이 낮잠을 잘 시간인 데다 휴식을 취하는 간호사들이 많아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다행히 어린이집 교사들의 신속한 대응에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원생 39명과 교사 11명, 병원 관계자 12명이 대피했고, 1명은 옥상에서 구조됐습니다.
▶ 어린이집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을) 선생님들이 안고 이제 못 걷는 애들은 자고 있는 애들은 뛰어서 이제 들고 데리고 나오시고..큰 애들은 자기들이 코 이렇게 막고 걸어 나오고 그러고 있는 상황"
불은 화재 발생 40분 만에 꺼졌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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