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2공장 매각 추진...쿠웨이트 기업과 막판 협상

    작성 : 2024-12-05 21:13:46
    【 앵커멘트 】
    얼마 전, 롯데그룹의 현금 물줄기 역할을 하던 롯데케미칼이 실적 부진으로 여수2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롯데와 함께 우리나라 석유화학 투톱인 LG화학은 여수2공장 매각을 놓고 해외 기업과 막판 줄다리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LG화학이 지난 2021년, 2조 7천억 원을 들여 만든 여수NCC2공장입니다.

    '석유화학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의 핵심 시설이지만 중국의 공격적인 NCC 증설로 업황이 부진해지면서 공장을 돌리면 돌릴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입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몸집을 줄이기로 하고 여수NCC2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LG화학은 쿠웨이트 국영기업에 지분 절반을 넘기기로 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막판 세부 조건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등 여수산단 다른 대기업들은 LG화학 2공장 지분 매각이 차질 없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이 성공해야지만 석유화학사업 구조조정에 과감하게 뛰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화학은 지난 3월, 스티로폼 원료를 생산하는 여수SM공장에 이어 나주공장 알코올 생산을 중단하면서 석유화학사업 축소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기 / 여수상공회의소 정책전문위원
    - "저금리 정책자금 대여라든지 전체적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환경부, 산업부 모든 전 분야가 같이 위기 극복을 위해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롯데케미칼과 함께 우리나라 석유화학의 투톱인 LG화학이 체질 개선에 가운데 정부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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