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은 대학생 등록금 걱정 없어요"

    작성 : 2024-07-03 21:27:41
    【 앵커멘트 】
    함평군이 지역 출신 대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처음인데요,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군민들의 뜻을 모았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함평이 고향인 대학생 홍유찬 군은 등록금 걱정이 없습니다.

    3년 동안 대학 등록금 전액을 함평군 인재양성기금에서 지원받았고, 수도권 공과대학을 다니는 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홍유찬 / 전남대 3학년
    - "저는 함평군에서 나오는 장학금을 받으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오롯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함평군이 지역 출신 대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일부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2021년부터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전남에서 처음으로 등록금 전액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천 명에 육박하는 함평 출신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상모 / 인재양성기금 기부자
    - "저희들이 이런 기금을 만들고 함평에서는 모든 조건이 주어지구나 그럼으로써 타 지역에서도 함평으로 올 수 있게 저희들이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기부하게 됐습니다. "

    함평군의 등록금 장학 사업은 각계각층의 기부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월급 8백만 원을 4년째 기탁하고 있고, 농민과 상인 등 군민들의 기부가 모아져 인재양성기금은 올해 97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정진 / 함평군 기획예산실장
    - "군수님께서 취임하시면서 본인 월급을 인재양성기금으로 전액 기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민들과 출향인들의 호응이 많아져서 2030년 100억 목표로 했던 것이 금년 벌써 97억 원이 달성됐습니다."

    함평군수는 물론 군민 등 독지가들의 뜻깊은 기부가 지역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기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