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04 섬 신안군이 '사계절 꽃피고 숲이 울창한 1섬 1정원'을 추진해 세계 최대의 플로피아 섬을 가꾸고 있습니다.
이미 계획의 절반 가까이 조성을 마친 1섬 1정원 사업이 섬 꽃 축제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섬에 있는 모든 것이 보라색으로 칠해져 퍼플섬으로 유명해진 신안 안좌면 박지도와 반월도.
연간 퍼플섬에서 열리는 꽃 축제만 3개.
▶ 스탠딩 : 고익수
- "5월에 라벤더, 6월에 버들마편초, 9월에 아스타로 축제가 이어지면서 연간 방문객이 4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외지인들이 거의 찾지 않던 선도는 수선화 축제로 전국의 이름을 떨치고 있고, 외딴섬 병풍도도 맨드라미 정원으로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섬 여건에 맞는 꽃을 심고 축제를 만들어 섬 주민의 자존감을 높이면서 소득도 증대시킨다는 1섬 1정원 정책이 만들어 낸 결실입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신안군 정원산림총괄과장
- "76개의 유인도를 모두 1섬 1정원화를 하겠다는 목표로 진행하고 있고 지금은 22개를 집중해서 하고 있고 이 가운데 11곳이 완성이 됐습니다."
신안군은 정원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정원수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고 8개 권역별 사업소를 정원관리사업소로 개편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전문기관과 기술·자문 교류를 통해 정원 정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광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갖고 있는 전문성, 경험, 기술을 바탕으로 협업을 통해 신안군이 글로벌하게 세계적인 정원 관광, 문화, 생태도시로 발돋움하도록 하겠습니다."
천사 섬 신안에는 임자도에 튤립, 홍매화 정원, 도초도에 수국 정원 등 10곳이 조성돼 있고, 장산도에 화이트 정원과 팔금에 옐로우 정원 등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유인도 76곳에 정원을 조성해 하나의 섬 정원으로 연결하겠다는 신안군, 순천만 정원과는 결이 다른 개념으로 세계 최대의 플로피아 아일랜드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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