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범 운영 중인 광주시 공영자전거 '타랑께'의 한 달 이용자 수가 6,000명으로, 1차 운영 때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공영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해야 하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광주시 공영자전거 '타랑께'가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도입 4년째인 지난해 6월 운영을 전격 중단한 지 9개월 만입니다.
시범 운영 한 달간 6,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용했습니다. 처음 운영했을 때 월평균 이용자 수가 600여 명에 그쳤는데, 10배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 인터뷰 : 이흥범 / 광주광역시 서구
- "제가 자전거를 많이 타고 있는데 짧은 이동을 할 때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90분에 1,000원이었던 이용 요금을 무료화하고, 대여소를 51곳에서 101곳으로 대폭 늘린 것이 주효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기존에는 인증 절차가 복잡해 대여까지 3~4분 소요됐지만,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지금은 이렇게 바로 빌릴 수 있습니다. "
이용자는 늘어났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 시내 자전거 도로는 667km로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또 인구 규모가 비슷한 대전의 공영자전거 수가 4,500대인 것에 비하면 타랑께 350대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 인터뷰 : 김광훈 / 에코바이크 운영위원장
- "자전거 대수가 그렇게 많지 않은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중요한 것은 과연 (시내에서) 자전거 탈 만한 도로 조건이 있는가.."
광주시는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는 등 타랑께 이용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백남인 / 광주광역시청 교통국 도로과장
- "버스라든가 지하철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연계 절차를 조금 더 편리하게 한다든가 이용률을 높이는 것이 저희들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오는 9월까지 타랑께를 시범 운영한 뒤 적절한 운영 방안을 강구할 방침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광주 #공영자전거 #타랑께 #자전거도로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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