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4월 특별법도 제정됐지만 반년이 넘도록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군 공항과 민간공항 동시 이전을 확답받으려는 전라남도와 이전에 발목을 잡히지 않으려는 광주광역시가 서로 맞서면서 대화의 물꼬를 트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군 공항과 민간공항의 동시 이전을 약속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강 시장은 무안공항의 활성화를 자신도 바라고 있지만 2018년의 전철을 밟을 수 없다며 동시 이전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민간공항 이야기를 하는데, 2018년도에 교훈을 보시면 지금 우리 광주시가 취하고 있는 태도가 잘하고 있는 건지 잘못하고 있는지 판단하실 수 있을 거고.."
지난 2018년 민선 7기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군 공항 이전과 상관없이 2021년까지 민간공항 이전을 약속했습니다.
민간공항 이전을 약속하면 군 공항도 자연스럽게 함께 이전될 것이라는 계산이었지만, 무안군이 군 공항 이전에는 반대하면서 결국 합의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강 시장이 실패했던 2018년 협약을 다시 언급한 것은 전라남도의 지속적인 확답 요청에 대해 간접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라남도는 이달 광주연구원의 여론조사에서 무안군민 50% 이상이 군공항 이전을 찬성했다며, 광주시에 군 공항과 민간공항 동시 이전을 확답해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 싱크 : 장헌범/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지난 18일)
- "통합 이전 시기에 대한 광주시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리고요."
동시 이전 확답을 요구하는 전라남도와 2018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광주시.
당장 연말 함평군이 군공항 유치의향서 제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두 광역지자체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군공항 #광주 #전라남도 #민간공항
'지역 분위기는 변하는데..' 시ㆍ도 대화는 닫힌 군 공항 이전
작성 : 2023-10-31 21:11:55
수정 : 2023-10-31 22: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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