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광주·전남도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되면서, 특히 태풍의 길목에 놓인 전남 동부 지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수 국동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경섭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여수 국동항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는 벌써부터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태풍이 다가오면서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어선들도 태풍을 피해 모두 항구에 정박한 상태입니다.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태풍특보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태풍에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0일 새벽에는 광주·전남 전역으로 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전남 지역 어선 2만 7천여 척이 피항을 마쳤고, 완도와 목포, 여수, 고흥의 53항로 83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지리산과 무등산 등 주요 국립공원과 해수욕장 57개소의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광주와 무안, 여수공항에서는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광주·전남교육청도 내일 하루 휴교와 단축수업 등 학사 일정을 일부 조정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100~200mm, 남해안과 동부 내륙 지역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만조 때인 내일 새벽 3시에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예상됩니다.
해안가 저지대 지역을 비롯해 산사태, 침수 우려 지역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KBC 임경섭입니다.
#태풍 #카눈 #여수 #국동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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