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지역 산업계도 신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의 경우, 대유위니아 사태 이후 업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진곡산단의 이 금형업체는 날이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원청 기업들의 발주량도 예전 같지 않은 데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납품 단가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돈성 / 금형업체 대표
- "원가는 올라가는데 수주할 때 수주 가격은 떨어지고 하다 보니까, 또 전기요금 많이 올랐지, 그게 (수주 가격에) 반영이 안 되잖아요."
잠시나마 반등 기미를 보였던 지역 경기 전망이 다시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 10월 85.7까지 상승했던 경기전망지수가 이달에는 79.8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8.5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유위니아 사태가 터지며 협력업체들이 피해를 떠안았고, 기아 1차 협력업체가 부도나면서 2차, 3차 협력업체들로 피해가 번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엔화 하락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일본 수출은 물론, 중국 수출 역시 빠르게 줄고 있는 점, 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불안한 국제 정세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호 /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
-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이 돼야 됩니다. 그래야 체불 근로자에 대한 임금 등이 지원될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국회나 정부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 제조업계가 언제쯤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지역경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업황전망 #수출의존도 #대유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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