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선두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섰던 KIA 타이거즈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2위 LG 트윈스와는 4경기차까지 좁혀졌는데요.
30홈런-30도루까지 홈런 하나를 목전에 둔 김도영의 홈런포도 5경기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11회까지 이어지는 연장 혈투 속 교체투입된 투수 이형범의 투구가 기어코 담장을 넘어갑니다.
불과 이틀 전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를 설욕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결승타였습니다.
앞서 치러진 kt wiz와의 주중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던 KIA.
때문에 더욱 절실했던 연승은 홈런 한방에 좌절됐습니다.
실제 후반기 들어 '선두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던 KIA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최근 10경기 3승 7패, 승률은 0.583로 떨어졌습니다.
2위 LG 트윈스와도 4경기차까지 좁혀졌습니다.
본격적인 선두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IA 선수들도 팀의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서건창 / KIA 타이거즈(지난 9일)
- "개개인의 실수를 개개인이 가지고 가는 게 아니고 이겨도 다 같이 이긴 거고 져도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다 같이 지는 거라고 그렇게 저희 선수단이 조금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고"
무거워진 팀 분위기 탓인지 30홈런-30도루까지 단 1개의 홈런을 남겨둔 김도영의 방망이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9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5경기째 무소식입니다.
지난달 4할대였던 타율도 이번달 들어 2할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번주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에는 2위 LG와 잠실대첩을 앞둔 KIA가 불안한 선두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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