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펜싱협회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를 제명했습니다.
제명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서울펜싱협회에서 제명되면 대한펜싱협회에서도 자동 제명됩니다.
22일 서울펜싱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연 협회는 남현희 씨에 대한 징계를 심의해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남 씨는 자신의 펜싱학원에서, 한 코치가 미성년자 수강생을 성폭행한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지난해 코치가 숨지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됐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3월, 남 씨가 코치와 관련된 정황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며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협회 측은 남 씨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남 씨는 지도자 신분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다만 남 씨는 이번 징계에 대해 재심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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