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경매가격이 2억 5,500만 원..'행운의 물고기' 뭐길래?

    작성 : 2023-12-29 22:05:02 수정 : 2023-12-29 22:59:20
    ▲ 2억 5,500만 원에 낙찰된 차간호 '행운 물고기' 사진 : 연합뉴스 

    중국 동북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에서 잡힌 '행운의 물고기'가 2억 5,500만 원에 낙찰돼 화제입니다. 

    길림신문은 제22회 차간(査干)호 빙설 고기잡이 축제에서 잡힌 첫 물고기가 경매를 통해 139만 9,999위안, 한국 돈으로 약 2억 5,500만 원을 써낸 허난성의 한 농업회사에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린성 쑹위안시 첸궈얼뤄쓰 몽골족 자치현에 있는 차간호는 중국 10대 담수호 중 하나로 국가급 풍경구(관광구)와 생태자연보호구 등으로 지정된 호수입니다.

    차간호는 매년 겨울, 얼음에 구멍을 뚫고 길이 2,000m에 달하는 그물을 집어넣어 물고기를 잡는 몽골족 전통의 물고기잡이로도 유명합니다. 

    이 물고기잡이는 한 번의 그물질로 16만 8,000㎏의 물고기를 잡아 올려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고기잡이 축제 때 가장 먼저 잡힌 물고기 일명 '터우위'는 행운의 물고기로 여겨져, 경매를 통한 치열한 호가 경쟁 끝에 거액에 팔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경제 부진 영향 속, 올해 터우위의 낙찰 가격은 최고가를 기록했던 1∼2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터우위의 낙찰 가격은 지난 2019년 296만 6,666위안(약 5억 4천만 원)이었습니다.

    이어 2020년과 2021년에는 나란히 299만 9,999위안(약 5억 4,700만 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 속에 열렸던 작년 축제에선 169만 9,999 위안(약 3억 1천만 원)으로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차간호 축제는 내년 2월 말까지 2개월간 이어집니다.

    축제에서는 물고기 잡기, 빙상 용선 타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집니다. 

    #중국 #행운의물고기 #경매 #차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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