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비상계엄 사태'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택시운전사' 촬영 당시 사진과 함께 "한국의 과거를 다룬 영화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게시된 사진에는 무장한 군인이 점령한 도로에서 탱크와 트럭에 가로막힌 택시 한 대가 담겼습니다.
44년 된 과거의 일로 생각했던 비상계엄 사태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선포로 재현된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크레취만은 지난 2017년 개봉한 '택시운전사'에서 1980년 5월 광주의 현실을 취재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연기했습니다.
개봉 당시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왓챠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시청 순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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