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온라인 게임을 하던 20대 남성이 함께 게임을 한 지인을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가해 남성은 게임에 서툰 피해자 탓에 자신의 게임 캐릭터가 죽어 화를 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
지난 22일 낮 12시 15분쯤 20대 남성이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피해 남성은 새벽 4시쯤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하던 20대 A씨에게 심하게 구타당했습니다.
▶ 이웃 주민(음성변조)
- "실려가는 걸 위에서 봤어. 그랬더니 119 직원들이 와서 여럿이 왔어요. 들것으로 싣고 가는데 배가 빨개가지고 빨간 멍이 들었어. 맞은 것처럼 멍들었더라고. 배가 빨갛다.."
피해자는 A씨 아내의 동창으로, 평소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두사람의 말다툼이 시작됐고, A씨는 아내와 함께 피해자를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임경섭
- "둔기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당한 남성은 집 안에서 홀로 8시간 넘게 방치됐습니다."
A씨는 폭행을 사과하기 위해 아파트를 찾아갔다가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보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게임에 서툰 피해자 때문에 자신의 캐릭터가 죽고 게임도 망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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