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폭염이 일상화되는 '뉴 노멀' 시대가 2030년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GIST(광주과학기술원)-USU(유타주립대) 한-미 국제공동연구팀은 '출연 시점' 기법을 활용해 한반도 여름철 기온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출연 시점은 인위적 요인으로 인한 기후 변화가 자연적인 기후의 변동성을 넘어서는 시점입니다.
연구팀은 2030년대 이후 한반도 여름철 평균 온도의 추세가 자연 기후 변동성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반도의 여름철 온도가 매년 평년보다 더워지며, 폭염이 일상화된 '뉴 노멀' 시대 진입을 예고한 겁니다.
뉴 노멀에 도달한다면 한반도 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확률이 0%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구팀은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실현된다면 뉴 노멀이 2040년대 중반이나 그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IST 윤진호 교수는 "인위적 요인에 의한 기후 변화 시점 예측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 등 한반도에 닥칠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올해 6월 광주와 전남 지역의 평균기온은 22.7도로 1973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평균 폭염일수도 1.1일로 평년인 0.1일보다 1일 늘어나면서 역대 가장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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